고스트 라이터 (63)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미테이션 게임> 중심을 잃었는데 아니라고 거짓말 하기. 연출을 맡은 모튼 틸덤 을 관람했다. 주변 지인들의 칭찬 릴레이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는 내 취향과는 조금 다른 노선을 보여주었다.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굳이 나의 글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난 이 영화가 튜닝 박사의 일대기를 보여줌으로 한 인물을 통해 어떻게 전쟁이 묘사 되는지가 관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대는 늘 인물을 통해 묘사가 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이 영화가 주는 미덕은 있다. 외톨이 천재. 동성애자가 종전을 2년이나 앞당겼다는 것이다. 늘 보아온 영웅 처럼 애국주의자며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류의 인간이 아니다.(덤으로 잘생기기까지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영화의 매력은 그것이다. 숨겨진 역사, 그 진실은 사실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 말이다. 그것이 우리가 직면해야 할 진실이라는 .. 이야기를 한다는 것 세상엔 정말 많은 시나리오가 있다.내가 쓴 시나리오도 정말 많은 시나리오중 하나다..난 그틈을 비집고 솟아 올라 싹을 틔우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세우며 여기까지 왔다.하지만 뒤돌아아보니 나의 발 자취는 참혹하다. 이젠 용기도 자신감도 설자리도 다 잃어버린 심경그래도 글을 써보겠다고 몸부림 치는 지금은 절박함 보다는 두려움 진심 보다는 꼼수를 바란다.자본가의 컨텍. 난 결국 항복했다. 자존심. 그런건 옆집 고양이가 물어갔다. 얼마나 웃길까 울릴까. 글쓰는 기계가 되어 삶의 순간을 직조해낸다. 시간을 배끼고 사건을 우연인척 가장한다. 새벽이다.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나의 심장이 그러하다. 내일은 누굴 속여서 감동을 줄까 고민한다.나의 인물을 험악한 세상에 내몰아 고통을 주는 사디스트...신을 닮아 .. 2013 친구들과 나의 베스트 영화. 너도나도 복 많이 받으라는 카톡질에 질려서 새로운 의사전달 메시지를 생각해 내었다. 그것은 2013년 마지막날 단 한편의 마스터피스를 꼽는다면 어떤 영화를 선택할 것인가. 일반인을 제외하고 이런 문자를 보내도 격없이 답해줄 만한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카톡을 돌렸다. 다행이 다들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정말 재미 있는 일이 있었다. 간단히 정리를 하자... 영in- 이 녀석은 나와 영화의 혼을 나눈 가장 친한 녀석인데 반칙을 했다. 2013년 개봉영화가 아니라 올해 본 영화중 최고를 골랐던 거이다. 난 다시 고르라는 말을 하지 않고 브래스 오프를 보지 못했으니 꼭 챙겨보리라 말을 남겼다. 그리고 브래스 오프는 관람 전이지만 탄광촌 배경으로 한 감동스토리라고 하니 상당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라면 .. <성경> 마태복음, 내게 다시 시작된 성령의 역사 1. 영적 성장 그냥, 어느날 왔다. 내 안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것이 그냥 내려 왔다. 어떤 간절함이 있었는가 보면. 그냥 많이 힘들었다는 것 밖엔 할말이 없다. 내 인생에서 최근 5년은 완전한 암흑기 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연속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기도를 많이했고 그덕분이 이상한 경험을 한 탓은 아닐 것이다. 2010년 데이비드 오워 목사가 등장했다. 두려웠다. 난 정말 전쟁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예언은 연평도 사건으로 가볍게 끝이 났다. 그날 어땠냐면 정말 너무 두려워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기도를 했고 군대에서 알게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예언자의 등장에 대해 울먹이며 얘길 나눴다. 일터에서 전화를 받은 친구는 나의 말도 안되는 상황에 답답해 하는 눈치였고 난 미.. <과학 이야기> 과학일까. 우연일까. 음모일까. 과학 이야기 저자 대릴 커닝엄 지음 출판사 이숲 | 2013-07-20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만화로 보는 흥미로운 과학적 이슈!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 책 뒷편에 적힌 작가의 변을 읽고 인터넷으로 구입하게 됐다. 작가가 과학을 대하는 더불어 삶을 대하는 진지함에 정독을 했지만. 딱히 진지하게 읽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과학이라는 이름을 너무 쉽게 남발하는 것이 아닌지 모를 정도로 이 만화는 허술하고 논리성이 부족하다. 특히 이미 장난으로 판명된 달착륙 음모설에 페이지를 할당한 것은 낭비가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미 너무나 많은 다큐와 유튜브 영상들이 음모설을 논리적으로 파해지고 서점에 책도 나와있는 2013년 이판국에 말이다. -지구온난화 한가지 살떨리는 부분은 기후조작설이다. 본인은.. <시카고> 대형공연에 대한 새로운 감상법 새로운 감상법이라 뭔가 제목은 거창하지만.시카고를 보며 느낀 점들을 서술해 본다. 1. 뮤지컬과 관객은 같은 꿈을 꿀까? 지난주 국립극장에서 시카고를 보고 대형 뮤지컬 공연의 한계 혹은 딜레마 같은 게 느껴졌다. 우선 극장의 시설에 따라 배우들의 대사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출자가 공연에서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하려는 목적과 수단. 관객들이 공연을 통해 감동을 받으러 오는 목적과 수단은 분명 상충된다. 이 말은 결국 둘 다 감동을 찾지만 감동을 전달하는 방식을 연출자는 테크닉에서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화려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 배우들의 의상과 적합한 세트구성이 바로 연출자가 쥐고 있는 키다. 하지만 보통의 관객들은 시청각적인 것이 아니고 배우의 내면을 통해 감동을 느끼기.. <맨 오브 스틸> 스펙타클에 밀려버린 영웅 서사 기다리던 영화가 개봉했다. 주지하는바 잭 스나이더 감독 그리고 놀란의 각본이 덧입혀 진다는 말에 세간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난 기대 했던 것만큼 나왔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잭이라면 응당 할 수 있을 정도의 비주얼과 놀란 이라면 당연히 묘사할 그 악당에 대한 논리성 부여 정도가 아쉬움을 달래줬을 뿐이다. 결국 수없이 소거 당한 슈퍼맨의 이미지를 그들의 목표대로 리부트 함에 성공하진 못했다. 그저 캐릭터의 과거를 좀 더 세련되게 가꾸었다는 것과 슈퍼맨 수트와 크립톤 행성의 프로덕션 디자인에 공을 들인 것뿐이었다. 서글프지 않는가. 수천억을 겨우 이거 찍으려고 날려먹었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이 즈음이 시나리오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단평 자.. <데드존> 호러 시장의 양대산맥 킹과 크로넨버그 이 둘의 만남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운 조합이라 생각이 든다. 사실 킹과 영화감독들과의 인연은 무궁무진 하던 터, 많은 걸작을 탄생시켰으나. 대부분 대중에게 검증받은 이야기라는 안정감과 킹의 네임벨류에 기대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의 작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니까 사실 킹과 만나기 이전과 이후에 딱히 킹 스러운 호러무비를 계속 작업하는 감독은 단 한명도 없다는 것. 그만큼 크로넨버그는 태생부터 공포 호러 판타지 물을 사랑함으로 만났을 뿐 아니라 킹보다 더 훌륭한 각본을 써내는 감독이었으니 작품의 퀄리티를 떠나 필연적인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데드존, 83년도 작품이다. 겨우 내가 3살이 되었을 때 나온 작품이니 그림상의 배우들이나 감독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싸이코메트리..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