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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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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셀프 메이킹의 대가 이기주 작가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하지만 요즘 핫 하다는 책은 그냥 스치진 않는다.언어의 온도는 이기주 작가가 삶속에서 느낀 소소한 감정들을 정리한 것이다. 제목대로라면 이책이 주는 언어의 온도는 딱 인간의 체온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깊은 사색이나 뜨거움은 없다. 당연히 비관이나 냉소도 없다.작가의 의도를 부정하려는 의미가 아니라,그만큼 편히 읽힌다. 그리고 안읽어도 그만이기도 하다. 화장실 어딘가에, 지하철 어딘가에 붙어있을 만한.이를테면 열차 도착 소리가 들리때 읽기 시작해서 문이 닫히기 전에 다 읽고 탈 정도로 짧다.하지만 열차에 탔을때까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아니다. 제목을 셀프 메이킹의 대가라고 말한 이유는 이기주가 에세이 작가로서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완벽히 계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
<성경> 마태복음, 내게 다시 시작된 성령의 역사 1. 영적 성장 그냥, 어느날 왔다. 내 안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것이 그냥 내려 왔다. 어떤 간절함이 있었는가 보면. 그냥 많이 힘들었다는 것 밖엔 할말이 없다. 내 인생에서 최근 5년은 완전한 암흑기 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 연속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기도를 많이했고 그덕분이 이상한 경험을 한 탓은 아닐 것이다. 2010년 데이비드 오워 목사가 등장했다. 두려웠다. 난 정말 전쟁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예언은 연평도 사건으로 가볍게 끝이 났다. 그날 어땠냐면 정말 너무 두려워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기도를 했고 군대에서 알게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예언자의 등장에 대해 울먹이며 얘길 나눴다. 일터에서 전화를 받은 친구는 나의 말도 안되는 상황에 답답해 하는 눈치였고 난 미..
<과학 이야기> 과학일까. 우연일까. 음모일까. 과학 이야기 저자 대릴 커닝엄 지음 출판사 이숲 | 2013-07-20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만화로 보는 흥미로운 과학적 이슈!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 책 뒷편에 적힌 작가의 변을 읽고 인터넷으로 구입하게 됐다. 작가가 과학을 대하는 더불어 삶을 대하는 진지함에 정독을 했지만. 딱히 진지하게 읽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과학이라는 이름을 너무 쉽게 남발하는 것이 아닌지 모를 정도로 이 만화는 허술하고 논리성이 부족하다. 특히 이미 장난으로 판명된 달착륙 음모설에 페이지를 할당한 것은 낭비가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미 너무나 많은 다큐와 유튜브 영상들이 음모설을 논리적으로 파해지고 서점에 책도 나와있는 2013년 이판국에 말이다. -지구온난화 한가지 살떨리는 부분은 기후조작설이다. 본인은..
<삼성을 생각한다> - 생각 할수록 두려워진다 저자: 김용철 변호사 1. 삼성은 나에게 최고의 한국 브랜드였다. 삼성이 만들면 뭘 만들어도 최고였고. 삼성이 로고가 붙은 제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들이 늘 했던 말. ‘그래도 삼성인데’ ‘삼성은 AS가 좋잖아.“라며 마치 최면에 걸린 듯 그들에게 돈을 지불했다. 다른 회사의 제품을 나열해 놓고 객관적으로 모든 면에서 타 기업이 우의를 차지한다고 해도. 결국 AS를 믿는 삼성을 제품을 구입하게 된다. 물론 오래전의 이야기 이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 무조건 삼성 제품이라고 구입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들은 최고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기업임은 부인할 수 없다. 삼성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기업이 된다. 2. 대학3학년..
가면의 고백 - 20세기 일본문학의 시작. 1. 소설은 영화와는 달리 장면 연출을 독자 스스로 해야한다.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에 관한 호흡은 소설가가 아무리 단문으로 썼다해도 관객의 읽는 호흡에 때라 느낌은 달라진다. 영화를 생각해보자. 한 영화를 한달에 걸쳐 보았다는 것은 두가지 의미가 있다. 바빴거나. 아니면 영화가 무척이나 지루했거나. 영화는 정해진 시간에 그 관람을 정확히 마쳐야 한다. 왜냐면 감독은 그렇게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고 이미 봐버린 이미지는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는게 아니라 정서와 느낌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영화의 내용을 온전히 친구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극장에선 자막이 올라가야 불을 켜준다. 시간의 예술. 시간을 담아내는 것이 영화라면 관객은 감독이 체집한 시간을 온전히 그 자리에..
1984.조지오웰 - 문득 학창시절이 떠오르다.  1. 몇년이 지났을까, 어림잡아..15년전 중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주셨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과 1984중 한권을 선택해서 읽어오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때의 기억이 내게 정확히 남아 있진 않다.....그래도 조금 기억을 짜내 본다면 당시 우리 학교 소위 잘나가는 학교가 아니었다...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내가 사는 동네는 잘사는 동네가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바로 이때가 부모님의 경제 상황과 아이의 성적이 비례한다는 것을 일찍이 알게된 때이기도 하다. 내 누이는 그림을 그려 평창동에 있는 모예술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그 나이 되면 그냥 들어가는 학교와 시험봐서 들어가는 학교가 다르다는 뻔히 잘 알 뿐만 아니라. 어머니께선는 내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 모임보다 누나가 다니는 학부모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