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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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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체험 그리고 카페 뤼미에르(1)  영화감독 : 허우 샤오시엔 (1947년 4월 8일 중국) 영화의 탄생 뤼미에르의 시선으로 다시 돌아가자. 영화의 탄생. 첫 시선으로 돌아가자. 이 말은 뤼미에르가 영화를 처음 찍었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뤼미에르이전에 영화를 찍은 사람들이 영화사에서 거론되기도 한다. 사실은 알 수 없다. 사실은 우리가 사실임을 확인하는 순간 이미 지나가버리고 역사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물질은 기억이 되고 사실은 역사가 된다. 이때 뤼미에르라는 이름은 특정인물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인물과 독립된 하나의 단어, 기호로써 영화의 시작을 상징한다. 뤼미에르의 시선으로 다시 돌아가자. 왜 우리는 영화를 찍는가? 영화를 찍는 이유, 영화에 관한 근원적인 물음... 오직 이 물음만이 우리를 영화의 시작으로 안내해 줄..
대부3 (GodFather Part3) 시대는 무대가 되고 인간의 육체는 배우라는 목소리가 된다. 제임스 칸(소니), 故말론 브란도(돈 비토 콜레오네), 알파치노(마이클), 故존카제일(프레도) 대부3 : 시대는 무대가 되고 인간의 육체는 배우라는 목소리가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혹은 이 영화를 보고나서 펜을 들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막막함이다. 이 영화는 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고 무엇보다 써야 할 글이 없었다. 영화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내용을 분석하고 인물의 심리를 분석하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지 글을 쓴다는 것일 뿐, 영화에 관해서는 아닐 것이다. 영화에 관해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영화로 관객을 안내하는 것이고 영화를 구성하는 벽(들) 즉, 쇼트(들), 빛과 어둠, 이미지와 사운드. 그리고 하나의 쇼트를 어떻게 형성하고 그다음 쇼트..
대부(Godfather part1) 1972년 (2010년 디지털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2)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2부.. 영화의 첫 장면, 외부에선 결혼식이 벌어지고 내부에선 범죄의뢰가 계속된다. 외부의 밝은 빛과 내부의 어둠, 외부의 환호성과 달콤한 노래와 케잌. 그리고 내부에서 벌어지는 그것들의 성립조건들. 그리고 그 경계선을 지키고 선 돈 꼴레오네라는 아버지. 그에 의해 집은 외부로부터 안전한 곳이고 소니는 자신의 정부와 본처 몰래 섹스를 하기도 한다. 아무도 이 집을 위협하는 것은 없어 보인다. 이 집을 드나드는 자는 언제나 아버지 아래에서 승인받은 자들이다. 그리고 아버지만이 오직 거절하지 못한 제안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극은 아버지의 거절로부터 시작된다. 항상 제안을 던지는 것은 아버지이고 상대방은 그저 그 제안을 거절 할 자격은 없고 들어야만 했다. 하지..
대부(Godfather part1) 1972년 (2010년 디지털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1)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시대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무한 변주된다. 나는 이 영화를 마지막 장면에서부터 시작해보고 싶다. 그 유명한 대부의 엔딩 씬. 마이클의 아내 케이가 있는 공간과 마이클이 패밀리와 있는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그것은 문이 닫히며 관객에게 검은 무지로서 스크린을 하나의 벽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영화는 스크린을 완전히 검은 무지로 끝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묻고 있는 것이다. 마이클이 돈 꼴레오네가 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해야 될 일은 아내에게 거짓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가족, 즉 자신이 일구는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대부로 선 아이의 아버지를 죽이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가정 내의 아버지를 포기함으로써 자신의 가정보다 더 큰 이념으로써 마..
사냥꾼의 밤 (The Night Of The Hunter.1955) 찰스로튼의 처음이자 마지막 걸작 찰스로튼(1899.7.1~1962.12.15) 배우 찰스로튼. 단 한 편의 영화가 이렇게 놀라울 수 있을까? 이 것은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그는 이 영화를 찍고 배우로 다시 돌아갔다. 내 영화가 이정도면 됐다고 만족했기 때문일까?...영화를 찍어보면 안다. 이것은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 존재의 이유가 되어 버리는 행위. 그는 분명 또 찍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흥행에 실패, 평단의 가혹한 혹평 그에따른 스튜디오의 냉혹함이 그의 기회를 박탈 시켰다....이 단 한편의 기이한 영화. 사후에 재조명을 받게된 독특한 영화 바로사냥꾼의 밤.... 영화는 거짓예언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며 시작한다. 하늘엔 별이 떠있고 신기루 처럼 나타난 쿠퍼할머니...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얼굴 하지만 그녀를 조금만 살펴..
대부2 (Godfather : Part2 1974) 시대의 변화가 시대의 부정으로 이어질 때 얼마전 다시 개봉한 대부1을 보고 글을 썼다... 2010/06/24 - [Film] - 대부(Godfather part1) 1972년 (2010년 디지털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1) 2010/06/24 - [Film] - 대부(Godfather part1) 1972년 (2010년 디지털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2) 하지만 이 글로 내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영화에 대한 파편적 이미지들에 논리성을 부여한다거나 하는 노력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영화를 소개하려는 의도 역시 아니었다... 글은 내 만족이다... 하지만 다 쓰고 나서도 이 만족감이 날 체워주지 못하는 것은... 다시.. 대부2에 대한 글을 써야 된다는 강박으로 작용했다... 대부에 대한 글의 완성은 대부2에 대한 글이 마무리지어져야지 비로서 끝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