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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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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Godfather part1) 1972년 (2010년 디지털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1)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시대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무한 변주된다. 나는 이 영화를 마지막 장면에서부터 시작해보고 싶다. 그 유명한 대부의 엔딩 씬. 마이클의 아내 케이가 있는 공간과 마이클이 패밀리와 있는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 그것은 문이 닫히며 관객에게 검은 무지로서 스크린을 하나의 벽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영화는 스크린을 완전히 검은 무지로 끝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묻고 있는 것이다. 마이클이 돈 꼴레오네가 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해야 될 일은 아내에게 거짓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가족, 즉 자신이 일구는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대부로 선 아이의 아버지를 죽이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가정 내의 아버지를 포기함으로써 자신의 가정보다 더 큰 이념으로써 마..
사냥꾼의 밤 (The Night Of The Hunter.1955) 찰스로튼의 처음이자 마지막 걸작 찰스로튼(1899.7.1~1962.12.15) 배우 찰스로튼. 단 한 편의 영화가 이렇게 놀라울 수 있을까? 이 것은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그는 이 영화를 찍고 배우로 다시 돌아갔다. 내 영화가 이정도면 됐다고 만족했기 때문일까?...영화를 찍어보면 안다. 이것은 마약과도 같은 중독성. 존재의 이유가 되어 버리는 행위. 그는 분명 또 찍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흥행에 실패, 평단의 가혹한 혹평 그에따른 스튜디오의 냉혹함이 그의 기회를 박탈 시켰다....이 단 한편의 기이한 영화. 사후에 재조명을 받게된 독특한 영화 바로사냥꾼의 밤.... 영화는 거짓예언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며 시작한다. 하늘엔 별이 떠있고 신기루 처럼 나타난 쿠퍼할머니...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얼굴 하지만 그녀를 조금만 살펴..
대부2 (Godfather : Part2 1974) 시대의 변화가 시대의 부정으로 이어질 때 얼마전 다시 개봉한 대부1을 보고 글을 썼다... 2010/06/24 - [Film] - 대부(Godfather part1) 1972년 (2010년 디지털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1) 2010/06/24 - [Film] - 대부(Godfather part1) 1972년 (2010년 디지털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2) 하지만 이 글로 내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영화에 대한 파편적 이미지들에 논리성을 부여한다거나 하는 노력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영화를 소개하려는 의도 역시 아니었다... 글은 내 만족이다... 하지만 다 쓰고 나서도 이 만족감이 날 체워주지 못하는 것은... 다시.. 대부2에 대한 글을 써야 된다는 강박으로 작용했다... 대부에 대한 글의 완성은 대부2에 대한 글이 마무리지어져야지 비로서 끝날것..